친구와 둘만의 여행이 너무도 오랜만이라 전날부터 설레고 이것저것 준비하면서 내일 늦지 말아야지 하면서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출발 시 기분 좋을 정도의 비가 내리더니 영월도착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가 그쳐 햇빛 쨍쨍한 날 보다 분위기 있고 차분한 여행을 해서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서강을 품은 기암괴석 선돌 앞에선 진심을 다해 소원(빠른 시일내로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게 해 주세요~~~ )라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3분 소요 통통배 타고 청령포 경유 점심으로 보리밥과 도토리묵을 먹었는데, 캬~~~ 말이 필요 없습니다. 저희 테이블은 반찬 2번 리필해서 싹싹 다 비우고 배 두들기면서 일어났습니다.
마지막 여행 코스인 “젊은달 와이파크”는 보는 내내 최영옥 작가님의 에너지와 우주를 잠시 나마 느껴보는 감동적인 시간이였습니다.
원래 사진 찍어도 배경사진 위주로 찍고 인물사진은 거의 안 남기는데 이번 여행은 저도 모르게 막 셔터가 눌러지네요.
심지어 음악에 맞춰 춤까지 추고~~ 살다살다 이게 무슨 일인지...암튼 너무너무 신나신나
강렬한 붉은 대나무의 기운을 받고와서 한동안 삶의 활력소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친구와의 둘만의 특별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공유하고 온 힐링 여행~~~~~
동료와 좋은 추억 쌓게 기회 주셔 너무 감사드립니다.
윗데이 행사를 준비 해 주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신 임원진분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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