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요즘 ..가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시기에
경기도간호사회 복지팀에서 주최하는 윗데이(WITH DAY)트레킹에 참여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되어
곤지암 화담숲을 방문하게 되었다.
간호사의 고충을 쓰다듬을 줄 알 만큼 고급진 리무진 버스의 여유로운 공간과
건강 보양식으로 인삼나무 달고 있는 백숙,그리고 간식보따리와 예쁜 양산 선물.
경기도간호사회는 산타 에드먼즈 같은 존재 인 것 같았다.
화담숲은 약 41만평의 규모로 총 17개의 테마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화합할 화(和) 말씀 담(談)으로
자연 속에서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정성들여 가꾼 아름다운 자연을 배우고 감상하고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흡수함으로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곳 이곳.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으로 설립하여 운영하는 사립수목원으로 지금은 고인이 되신 LG 그룹 3대 구본무 회장의 아호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화담숲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든든하게 닭백숙으로 배를 채우고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다들 하는 천년화담송에서 인증샷을 한방 ,평일이라 그런지 경기도 간호사들의 전세 트레킹이 될 것 같았다. 보양식도 먹었겠다.. 뙤약볕도 막아줄 나에겐 예쁜 양산도 있겠다 하면, 여름을 알리는 화담숲 전체를 섭렵하리라 생각했지만.. 아뿔싸! 모노레일 탑승 하라네요..하긴 나 혼자가 아닌 withday Trekking 이니까~
많이 더워져서 staff 선생님들이 센스를 발휘하신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참석하신 선생님들의 급미소...호응도 급 상승이나 혼자 조금은 아쉬움..
3승강장에서 내려 자연이 주는 피톤치드와 자연의 향수를 맡으며 곳곳에 폭포와 호수의 청량감을 느끼면서 급경사나 오르막길이 없어 누구에게나 걷기 좋은 이 길을 걸으니 눈에 담아 뇌로 전달할 풍경이 엄청 많았다.
초록초록한 화담숲을 동료들과 얘기하며 천천히 걸으니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복잡한 일은 모두 잊어진 하루가 되었다.
세상을 살면서 고민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쓸데없는 고민은 정말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걸...
가끔은 모든 걸 잊고 나에게 주는 선물로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 좋을듯하다.
짧은 코스라 더 크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이 행복감은 이제 또 한참을 기다려야겠지만
봄꽃피고 가을 단풍질때 한번 더 와보기로 다짐 하며...
평일 외래근무로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근무부서의 부재를 해결해 주시고 힐링하고 오라고 추천해주신 우리 수선생님 감사합니다^^
한동안 화담숲 앓이로 시간을 보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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