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간호사회 2017년 윗데이를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코 끝에 찬바람이 스미는 가을의 끝자락이 성큼 다가온 10월 26일, 경기도 간호사회에서 주최하는 윗데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수선생님의 추천으로 참여신청을 하게 되었고 정말 오랜만에 단체로 나들이를 가는 거라 행사날짜가 다가오는 내내 설렘이 마음에 가득찼습니다.
점심식사 했던 서일농원에 ‘솔리‘라는 한정식 집은 입구에서부터 길게 늘어진 소나무도 엄청 멋있었어요.
직접 농원에서 키운 계절에 맞는 싱싱한 나물과 장아찌 등 한상 가득한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나오니 양지 바른 곳에 놓여있는 한눈에 봐도 500개는 족히 넘어 보이는 커다란 장독대의 물결은 장관이었어요.
내가 먹은 음식이 장독대에서 오랜 시간과 정성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음식을 만들어주신 분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택식물원에 도착해서 했던 비누 만들기 체험은 정말 재밌었어요.
저는 비누가 될 용액에 보라색의 천연색소와 은은한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로즈마리 오일을 넣고 말린 허브잎을 넣어서 만들었어요.
한택식물원은 입구에서부터 알록달록 단풍나무가 울창했고 단풍구경은 출근&퇴근 할 때 가로수에 있는 은행나무가 전부였는데 이렇게 식물원에 와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청량한 파란색의 하늘 아래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보니 마음이 상쾌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름도 생김새도 특이하고 처음 보는 식물을 마음껏 구경 할 수 있었고 가을의 상징인 억새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나 중남미 온실에 있는 선인장 군락은 정말 크고 예뻐서 키우고 싶은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고 식물원은 자연 그 자체였으며 그래서 그런지 평소에 주변에서 볼 수 없는 청솔모와 말벌을 주변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큰 말벌은 정말 처음 봤어요.
모든 일정이 끝나고 단체버스에 탑승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오늘 하루 정말 알차고 재밌게 잘 보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좋은 추억이될것같아요.
거짓말 안하고 정말 삼교대로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주었던 날이었어요.
무엇보다 저희를 위해서 아침 일찍 나오셔서 간식도 무려 세 번이나 챙겨주시고 좋은 장소 좋은 음식점 물색하시며 고생했을 STAFF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간식도 너무 맛있었고 다 좋았어요!!! 커피도 잘 마시겠습니다.
제가 신청이 취소되서 여러번 전화 드렸는데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못갔으면 후회 많이 했을거에요. 주변 간호사친구들한테도 추천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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